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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혈압약 부작용

by 달수가 말하길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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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부작용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로, 한국 성인 인구의 약 3분의 1이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혈압약은 장기 복용이 필수적인 만큼 부작용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약의 종류는 작용 기전에 따라 다르며, 각각의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 때문에 환자마다 나타나는 부작용의 양상도 다양합니다. 혈압약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고 조절이 가능하지만, 일부는 신장이나 대사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약물이 어떤 계열에 속하는지, 어떤 증상이 부작용일 수 있는지를 미리 알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약 부작용

혈압약은 대체로 다섯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계열은 작용 방식과 부작용이 다르므로 이해와 관리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1.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 대표 약물: 에나프릴, 리시노프릴, 캡토프릴 등
  • 주요 부작용: 마른기침, 고칼륨혈증, 혈관부종
    ACE 억제제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지만, 안지오텐신 II 생성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기관지 자극이 일어나 ‘마른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비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고칼륨혈증은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 위험하며, 얼굴·입술이 붓는 혈관부종이 나타날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관리 팁: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ARB로 변경을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칼륨과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합니다.

2. AR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 대표 약물: 로사르탄,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칸데사르탄 등
  • 주요 부작용: 어지럼, 고칼륨혈증, 신기능 변화
    ARB는 ACE 억제제보다 기침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혈중 칼륨이 높아지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관리 팁: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용량을 낮추고, 혈액검사를 2~3개월마다 시행해야 합니다. 초기 복용 시 어지럼이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시간이 지나면 적응됩니다.

3. 칼슘채널차단제 (CCB)

  • 대표 약물: 암로디핀, 펠로디핀, 니페디핀 등
  • 주요 부작용: 발목 부종, 안면홍조, 두통, 치은비대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하지만, 그로 인해 혈관이 넓어지면서 모세혈관 압력이 상승해 발목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관리 팁: 저염식으로 부종을 완화하고, 복용 시간을 밤으로 옮기면 증상이 줄어듭니다. 잇몸이 붓거나 두꺼워지는 치은비대는 치과 정기 검진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4. 이뇨제

  • 대표 약물: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마이드, 인다파마이드 등
  • 주요 부작용: 저칼륨혈증, 탈수, 고요산혈증, 고혈당
    체액량을 줄여 혈압을 낮추지만,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약물군입니다. 특히 칼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근육경련이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관리 팁: 바나나, 감자, 시금치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수분은 소량씩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합니다. 통풍이 있는 사람은 요산 수치 상승에 주의해야 합니다.

5. 베타차단제

  • 대표 약물: 아테놀롤, 메토프로롤, 비소프롤롤 등
  • 주요 부작용: 서맥, 피로, 수면장애, 성기능 저하
    심박수를 낮춰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약물이지만, 혈류 감소로 피로감을 느끼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관리 팁: 운동 시 숨이 차거나 피로감이 심하면 용량 조절이 필요하며, 불면이 있을 경우 아침 복용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점과 관리 포인트

혈압약의 부작용은 복용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 1주 이내(초기): 어지럼, 두통, 피로감 등 일시적 증상이 흔합니다.
  • 2주~3개월(중기): 기침, 부종, 전해질 이상 등 약물 특이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 3개월 이후(장기): 신기능 저하, 치은비대, 대사 이상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별 변화를 인지하고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4주 간격, 이후 안정되면 3~6개월마다 검사를 권장합니다. 혈압뿐 아니라 전해질, 신장, 간 기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의 핵심입니다.

부작용이 의심될 때의 대처법

혈압약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자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혈압이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약물 중단 금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조정해야 합니다.
  • 증상 기록: 부작용이 나타난 날짜, 강도, 빈도를 기록하면 진료 시 유용합니다.
  • 복합제 사용: 서로 다른 계열을 저용량으로 병용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생활요법 병행: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혈압을 안정시키면 약물 의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혈압약 부작용 줄이는 7가지 생활습관

  1. 저염 식단 유지: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제한하고, 젓갈류·가공식품 섭취를 줄입니다.
  2. 규칙적 식사와 복용: 공복이나 과식 직후 복용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일정 시간 후 복용합니다.
  3. 절주 및 카페인 조절: 음주는 주 1회 이하, 커피는 하루 1~2잔으로 제한해 혈압 상승 요인을 차단합니다.
  4. 수분 균형 유지: 이뇨제 복용자는 물을 자주, 조금씩 섭취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5. 규칙적인 운동: 매일 30분 이상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혈관 탄력을 높입니다.
  6. 복부비만 관리: 허리둘레를 줄이면 혈압약의 효과가 개선되고 부작용이 감소합니다.
  7.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 명상, 심호흡, 규칙적 수면으로 교감신경 과흥분을 완화합니다.

장기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혈압약은 대부분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므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복용 초기보다 몇 달, 몇 년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사 변화나 장기 부담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신장·간 기능이 약한 고령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하며, 약물 상호작용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한약 등은 혈압약의 효과를 약화시키거나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약사나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결론

혈압약은 고혈압 관리의 핵심이지만, 올바른 복용과 부작용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반감됩니다. 약을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부작용은 대부분 조기 발견과 관리로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약 종류를 알고, 신체 반응을 세심히 관찰하며,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의료진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체중조절, 꾸준한 운동이 병행된다면 혈압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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