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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뜻 차이

테토남뜻, 에겐녀뜻

by 달수가 말하길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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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남 뜻, 에겐녀 뜻 - 신조어로 보는 성향의 언어학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테토남’, ‘에겐남’, ‘테토녀’, ‘에겐녀’라는 단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단순한 밈(meme) 수준의 신조어를 넘어, 남성과 여성의 성격적 특징과 사회적 태도를 호르몬 이름에 빗대어 설명하는 새로운 분류 체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약자, ‘에겐남’은 ‘에스트로겐(Estrogen)’의 약자에서 유래했으며, 각각의 단어는 특정 성향과 행동 패턴을 상징합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초식남-육식남’으로 불리던 남성 유형 구분의 진화된 형태로, 성별을 넘어 인간의 전반적인 사회적 태도, 감정 표현 방식, 연애 스타일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트렌드로 발전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테토남 뜻, 에겐남 뜻, 테토녀 뜻, 에겐녀 뜻을 각각 자세히 풀어보며, 이 용어들이 왜 지금 세대에서 공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테토남 뜻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전통적인 남성다움을 상징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테토남은 리더십이 강하고, 추진력 있으며, 직설적이고 자신감 있는 남성을 의미합니다.이들은 인간관계에서 중심에 서기를 좋아하고, 문제를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부딪히며 해결하려는 성향을 지녔습니다. 일이나 연애에서 목표 지향적이며,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묘사됩니다.

감정 표현은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이지만, 때로는 무뚝뚝하거나 과격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강한 책임감과 의리, 보호 본능이 자리합니다.

테토남은 연애에서도 리드하는 스타일을 보이며, 상대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들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연애의 주도권을 쥐는 것을 편안하게 느낍니다. 패션 스타일 역시 자신감과 개성을 드러내는 쪽으로, 피트한 정장, 가죽 재킷, 운동복 스타일 등 남성적인 라인을 강조하는 옷을 선호합니다.

대표적인 테토남 이미지의 연예인으로는 김종국, 옥택연, 안보현 등이 자주 언급됩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운동으로 다져진 자기관리형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테토남의 상징적 인물로 불립니다.


에겐남 뜻

‘에겐남’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유래한 단어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난 남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부드럽고 다정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배려하는 데 익숙합니다. 무리 속에서 튀기보다는 조화를 중시하며, 감정적인 갈등보다는 평화를 추구합니다.에겐남은 상황을 부드럽게 정리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사회적 지능이 높은 유형으로, 주변에서 “착한 남자”, “배려 깊은 남사친”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 관계에서도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며, 갈등이 생기면 화를 내기보다는 묵묵히 참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감정의 안정과 신뢰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외모적으로는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이 많으며, 눈빛이 부드럽고 말투가 온화한 편입니다.

대표적인 에겐남 연예인으로는 차은우, 정해인, 최우식 등이 자주 거론됩니다. 이들은 강한 남성미보다는 감정선이 섬세하고, ‘따뜻한 남자’의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높은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테토녀뜻

‘테토녀’ 뜻은 남성호르몬의 이름을 따왔지만, 여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사용되며 자기 주도적이고 솔직하며 독립적인 여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고,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연애에서도 리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테토녀는 감정적으로 강하며,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쿨한 여자”, “할 말 하는 여자”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패션에서는 힙하고 자유로운 감성이 강해, 오버핏, 가죽 재킷, 크롭티, 볼드한 액세서리 등 자신감 있는 스타일을 즐깁니다.

이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자기계발에 적극적입니다. 독립심이 강하고, “누구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여성”으로 인식됩니다. 때로는 ‘차가워 보인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테토녀 연예인으로는 이효리, 제니, 수지 등이 자주 언급됩니다. 이들은 개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이미지로, 테토녀의 상징적 인물로 꼽힙니다.


에겐녀뜻

‘에겐녀’뜻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섬세하고 온화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을 뜻합니다.
감정의 흐름을 잘 읽고, 상대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타입입니다. 에겐녀는 대체로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조정자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강하게 나서기보다는 부드럽게 설득하고, 직접적인 표현보다 우회적인 소통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한 사람’, ‘차분하고 안정된 여성’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패션 스타일은 단아하고 세련된 편입니다. 니트, 원피스, 잔잔한 컬러의 블라우스, 심플한 네일과 액세서리 등 섬세한 디테일을 중시합니다. 즉, 겉으로 과시하지 않지만 꾸준히 자신을 가꾸는 스타일입니다.

대표적인 에겐녀 연예인으로는 박보영, 장원영, 김태희 등이 자주 언급됩니다. 이들은 ‘청순하지만 강단 있는 여성상’을 대표하며, 에겐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구현합니다.


테토 vs 에겐의 상호매력

흥미로운 점은 ‘테토’와 ‘에겐’은 서로를 상반된 존재로 보면서도, 오히려 그 차이에서 매력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에겐남과 에겐녀는 테토의 자신감과 추진력, 거침없는 태도에 이끌리며, 테토남과 테토녀는 에겐의 차분함과 배려심, 따뜻한 감정선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 조합은 마치 MBTI의 ‘T형’과 ‘F형’, 또는 ‘초식남’과 ‘육식남’ 구도처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형태로 작용하며, 연애 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균형을 이루는 특징을 보입니다.


신조어의 사회적 의미

‘테토남’, ‘에겐녀’ 등은 단순히 성별을 구분하는 용어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 표현 방식과 사회적 태도를 나타내는 언어적 코드입니다. 이 단어가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성별보다 성향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세대”라는 인식의 변화가 자리합니다. 즉, 남성이라도 섬세할 수 있고, 여성이라도 주도적일 수 있다는 다양성을 긍정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테토/에겐 성향 테스트’가 유행하며, MBTI처럼 자신의 성향을 자가진단하는 놀이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생기면 A. 정면 돌파 / B. 대화를 통해 조정”, “연애 스타일은 A. 자유롭고 쿨하게 / B.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같은 문항을 통해 자신이 어느 쪽 성향에 가까운지 확인합니다.

이처럼 테토-에겐 구분은 단순한 밈을 넘어, 현대인의 관계 방식과 정체성 탐구를 반영하는 사회심리학적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테토남’, ‘에겐남’, ‘테토녀’, ‘에겐녀’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자아 표현과 인간관계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토는 ‘직설적·주도적·자신감’을, 에겐은 ‘배려·감수성·조화’를 상징하며, 두 성향은 서로 반대이면서도 보완적인 관계를 이룹니다. 이 단어들은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탐색하게 하는 자기 이해의 언어이자, 타인을 존중하는 감성적 코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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