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호 팰컨9 발사 성공
한국이 독자 개발한 지상 정밀 관측용 인공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로 향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히 위성 한 기를 우주로 보냈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위성 개발 역량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그리고 국제 발사체 시장 변화 속에서 한국 우주개발 전략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원래 러시아 소유스 발사체를 통해 2022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제재, 발사 계약 변경, 이후 스페이스X 일정 조정 등을 거치며 계획보다 약 4년 늦게 우주로 향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이번 발사 성공은 기술적 성과와 함께 사업 관리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지상 정밀 관측을 주 임무로 하는 500kg급 중형 위성입니다. 흑백 영상 기준 0.5m급, 컬러 영상 기준 2m급 해상도의 광학 관측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토 관리, 도시계획, 재난 대응, 농림·산림 관리, 수자원 관리, 공간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목적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함께 운용될 경우 같은 지역을 더 자주 관측할 수 있어 위성영상의 활용성이 높아집니다. 국토위성 1·2호 체계가 완성되면 재난 발생 지역의 변화 감지, 토지 이용 현황 파악, 산불·홍수·산사태 등 재해 대응, 지도 제작 및 공간정보 갱신 등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발사에 사용된 발사체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입니다. 팰컨9은 현재 세계 상업 발사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용되는 재사용 가능 2단 액체연료 로켓으로, 1단 추진체 회수 기술을 통해 발사 비용을 낮추고 발사 빈도를 크게 높인 대표적 발사체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과정에서도 1단 로켓 점화, 최대동압점 통과,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 지상국 교신이라는 핵심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발사 후 첫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위성이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위성 기술과 해외 상업 발사체 활용 전략이 결합된 사례이며, 한국 우주개발이 독자 발사체와 국제 발사 서비스 활용을 병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습니다. 발사 시각은 한국시간 기준 2026년 5월 3일 오후 4시경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당초 예정 시각보다 약간 조정된 뒤 발사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발사 시간 조정에는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평가하는 절차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 발사에서는 목표 궤도뿐 아니라 발사 순간의 궤도 환경, 기존 위성 및 우주 잔해와의 충돌 가능성, 지상 추적 조건, 기상 조건 등이 모두 고려됩니다. 따라서 발사 시각이 1분 단위로 조정되는 것은 발사 실패가 아니라 안전한 궤도 투입을 위한 정상적인 운영 절차에 가깝습니다.

발사체는 이륙 직후 1단 엔진을 통해 상승을 시작했고, 대기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로켓 구조물에 가장 큰 공기역학적 압력이 걸리는 최대동압점, 즉 맥스큐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1단부 분리와 2단 엔진 점화가 이뤄졌고,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됐습니다. 페어링은 발사 초반 대기권 비행 중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하며, 대기권을 벗어나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분리됩니다. 이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위성이 이후 계획된 궤도 투입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발사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은 단순한 이륙 장면이 아니라 위성 분리와 첫 교신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목표 궤도에서 분리됐고,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첫 교신은 위성이 전력을 확보하고, 통신 장비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며, 지상국과 명령·상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발사체가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위성 자체도 초기 생존과 기본 통신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의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발사체: 스페이스X 팰컨9
- 발사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 발사 임무: 차세대중형위성 2호 궤도 투입
- 위성 종류: 지구관측용 중형 인공위성
- 목표 궤도: 고도 약 498km 저궤도
- 주요 임무: 지상 정밀 관측, 국토 관리, 재난 대응, 공간정보 제공
- 발사 지연 배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발사체 변경, 국제 발사 일정 조정
- 핵심 성과: 발사, 위성 분리, 첫 교신 성공
- 향후 절차: 초기 운영 및 성능 점검 후 본격 임무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발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발사 과정의 우여곡절입니다. 이 위성은 당초 러시아 발사체 소유스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발사체 시장에 큰 변수가 생겼고, 한국은 기존 발사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에 따라 발사체를 스페이스X 팰컨9으로 변경하게 됐고, 이후에도 발사 일정이 다시 조정되면서 위성은 원래 계획보다 늦게 우주로 향했습니다. 위성 개발이 완료됐다고 해서 곧바로 발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발사체 확보, 발사장 일정, 국제 정세, 탑재체 통합 시험, 궤도 운용 계획이 모두 맞아야 실제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란? 제원 성능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500kg급 지구관측 위성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형 위성과 소형 위성 사이에 위치한 중형급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고해상도 관측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개발·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위성 표준 플랫폼 확보, 국내 산업체 중심의 위성 개발 역량 강화, 공공 위성영상 서비스 확대라는 목적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즉 위성 한 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여러 임무에 활용 가능한 중형 위성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지상 정밀 관측입니다.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돌며 지표면을 촬영하면, 그 영상은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환경 감시, 도시 변화 분석 등에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 피해 면적을 확인하거나, 집중호우 이후 하천 주변 침수 지역을 파악하거나, 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을 분석하는 데 위성영상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개발 지역의 변화, 도로·철도·항만 등 기반시설 관리, 농경지 변화, 산림 훼손 여부, 해안선 변화 등도 위성 관측의 주요 활용 분야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주요 제원과 성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위성명: 차세대중형위성 2호
- 영문 임무명: CAS500-2
- 위성 등급: 500kg급 중형 위성
- 중량: 약 534kg
- 임무 궤도: 지구 저궤도
- 운용 고도: 약 498km
- 주요 임무: 지상 정밀 관측
- 관측 방식: 광학 관측
- 흑백 영상 해상도: 약 0.5m급
- 컬러 영상 해상도: 약 2m급
- 활용 분야: 국토 관리, 재난 대응, 공간정보 구축, 도시계획, 환경 감시, 농림·산림 관리
- 개발 주체: 국내 산업체 중심 개발
- 운용 의미: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연계한 국토위성 운용 체계 강화
여기서 0.5m급 해상도라는 표현은 위성영상에서 지상 물체를 약 50cm 단위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실제 판독 성능은 촬영 조건, 대기 상태, 태양 고도, 센서 성능, 영상 처리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0.5m급 흑백 해상도는 공공 목적의 정밀 지상 관측에 매우 유용한 수준입니다. 컬러 영상은 흑백 영상보다 해상도가 낮은 2m급이지만, 토지 피복 분류, 식생 상태, 수계 변화, 도시 구조 파악 등에서는 색상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흑백 고해상도 영상과 컬러 영상을 결합하면 지형·지물의 형태와 성격을 함께 분석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영상 한 장을 더 찍는 데 있지 않습니다. 위성영상은 주기적으로 축적될 때 가치가 커집니다. 같은 지역을 반복 촬영하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할 수 있고, 변화 탐지 데이터는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의 핵심 자료가 됩니다. 예를 들어 도시 외곽의 개발 확산, 농지 전용, 산림 훼손, 하천 지형 변화, 해안 침식, 공사 현장 진행 상황 등을 과거 영상과 현재 영상을 비교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가 함께 운용되면 관측 주기가 짧아져 같은 지역의 최신 영상을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활용 가치는 분야별로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국토 관리: 토지 이용 변화, 도시 확장, 개발 사업 현황, 지적·공간정보 갱신에 활용
- 재난 대응: 산불, 홍수, 산사태, 지진 피해 지역의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에 활용
- 환경 감시: 산림 변화, 수계 변화, 해안 침식, 습지 변화, 불법 훼손 지역 분석에 활용
- 농업 분야: 농경지 분포, 작황 추정, 가뭄 피해 지역 파악, 경작지 변화 분석에 활용
- 도시계획: 신도시 개발, 도로망 변화, 기반시설 현황, 토지 피복 변화 분석에 활용
- 지도 제작: 정밀 지형도,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 공공 지도 서비스 개선에 활용
- 안보·공공 목적: 국가 차원의 지리정보 확보와 공공 의사결정 보조 자료로 활용
이번 위성은 한국 우주산업 생태계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산업체 주도 개발로 넘어가는 전환점과 연결됩니다.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 시스템, 시험·검증, 운용 체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면 위성산업의 저변이 넓어집니다. 앞으로 통신, 기상, 환경, 재난, 국방, 농업, 해양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이 필요해질수록 표준화된 중형 위성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제원 성능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우주로 보낸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입니다. 팰컨9은 2단 액체연료 로켓으로, 현재 상업 발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운용 빈도를 보이는 발사체 중 하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대부분의 로켓은 1회 발사 후 바다나 지상으로 떨어져 소모됐지만, 팰컨9은 1단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정비 후 재사용하는 방식을 상업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이 기술은 발사 비용 절감과 발사 일정 유연성 확보에 큰 영향을 미쳤고, 위성 발사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팰컨9의 기본 제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발사체명: 팰컨9
- 제조사: 스페이스X
- 발사체 유형: 2단 액체연료 로켓
- 전체 높이: 약 70m
- 직경: 약 3.7m
- 발사 중량: 약 549,054kg
- 저궤도 투입 성능: 최대 약 22,800kg
- 정지천이궤도 투입 성능: 최대 약 8,300kg
- 추진제: 액체산소와 로켓 등유 계열 연료
- 1단 엔진: 멀린 엔진 9기
- 2단 엔진: 진공용 멀린 엔진 1기
- 핵심 특징: 1단 추진체 재사용, 높은 발사 빈도, 상업 발사 시장 점유율 확대
- 주요 임무: 위성 발사, 화물선 발사, 유인 우주선 발사, 저궤도 대량 위성망 구축
팰컨9이라는 이름의 ‘9’는 1단에 장착된 9기의 멀린 엔진에서 비롯됩니다. 1단부는 발사 초반 가장 큰 추력을 담당하며, 지상에서 로켓을 밀어 올리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이후 일정 고도와 속도에 도달하면 1단은 분리되고, 2단 엔진이 점화돼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운반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에서도 이 기본 절차가 적용됐습니다. 1단 분리 후 팰컨9의 1단 추진체는 회수 절차에 들어가며, 임무 조건에 따라 해상 드론십이나 지상 착륙장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발사의 경우에도 재사용 로켓의 장점을 보여주는 회수 절차가 중요한 장면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팰컨9의 성능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최대 탑재 중량’과 ‘실제 임무 탑재 중량’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팰컨9은 저궤도에 최대 22톤 이상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지만, 모든 임무가 그 한계까지 탑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성의 목표 궤도, 궤도 경사각, 발사장 위치, 1단 회수 여부, 탑재체 분리 방식, 보조 탑재체 여부 등에 따라 실제 운용 성능은 달라집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약 534kg급 위성이므로 팰컨9의 성능 기준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탑재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위성의 무게가 가볍다고 해서 발사가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정밀한 궤도 투입, 분리 시점, 위성 자세 안정, 지상국 교신 조건이 모두 맞아야 정상 임무가 시작됩니다.

팰컨9의 기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재사용성: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여러 차례 발사에 재활용 가능
- 엔진 구성: 1단에 9기 엔진을 배치해 추력과 안정성 확보
- 2단 운용: 진공 환경에 적합한 엔진으로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
- 연료 체계: 액체산소와 케로신 계열 연료를 사용하는 실용적 구조
- 발사 유연성: 다양한 궤도와 위성 임무에 대응 가능
- 상업성: 반복 발사와 재사용을 통해 발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
- 신뢰성: 다수의 상업·정부·과학 임무를 수행하며 운용 경험 축적
- 발사장 운용: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밴덴버그 등 여러 발사장 활용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팰컨9을 통해 발사됐다는 것은 한국 우주개발이 국제 상업 발사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누리호를 통해 독자 발사체 역량을 키우고 있지만, 모든 위성을 국내 발사체로만 쏘는 것은 일정, 궤도, 탑재 중량, 발사 수요, 국제 협력 조건에 따라 항상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 발사체 개발과 해외 상업 발사체 활용은 경쟁 관계라기보다 보완 관계에 가깝습니다. 누리호는 국내 발사 주권과 기술 자립의 기반이고, 팰컨9 같은 해외 발사체 활용은 특정 임무의 일정 안정성과 궤도 투입 효율을 확보하는 수단입니다.
이번 발사가 한국 우주산업에 갖는 의미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은 한국 우주산업이 연구개발 중심에서 실질적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과거 우주개발은 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하는 기술 그 자체가 핵심 목표였다면, 이제는 위성에서 얻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구관측 위성은 단순한 과학 장비가 아니라 행정, 산업, 재난 관리, 환경 정책, 국토 계획의 데이터 인프라입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이런 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한국은 이미 기상위성, 해양위성,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군 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차세대중형위성은 공공 활용성과 산업적 확장성을 함께 갖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500kg급 위성은 지나치게 크고 비싼 대형 위성보다 개발·운용 부담이 낮고, 초소형 위성보다 더 높은 관측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형 위성 플랫폼이 안정화되면 향후 다양한 탑재체를 얹어 목적별 위성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사가 갖는 산업적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위성 개발 역량 강화: 산업체 중심 위성 개발 경험 축적
- 공공 데이터 인프라 확대: 국토·재난·환경 분야 위성영상 활용 기반 강화
- 국제 발사 시장 대응력 확보: 발사체 변경과 일정 조정 속에서도 임무 완수
- 위성 운용 체계 고도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의 연계 운용 가능
-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위성 제작, 부품, 시험, 지상국, 영상 처리 산업 성장
- 민간 참여 확대: 정부 주도 개발에서 민간기업 참여형 우주개발로 전환
- 데이터 기반 행정 강화: 위성영상을 활용한 정책 수립과 재난 대응 효율 개선
특히 국토위성 체계의 강화는 국민 생활과도 연결됩니다. 위성영상은 일반적으로 우주산업이나 과학기술 영역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로, 도시, 산림, 하천, 농지, 재해 복구, 지도 서비스 등 일상적인 행정 시스템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위성영상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해 규모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산불 발생 후에는 불탄 면적과 확산 방향을 파악하고, 복구 계획을 세우는 기초 자료가 됩니다. 도시계획에서는 개발지의 변화와 토지 이용 현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오랜 지연 끝에 발사됐다는 사실입니다. 발사 지연은 단순한 일정 차질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국제 우주개발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리스크입니다. 발사체 시장은 정치·외교·안보·산업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러시아 발사체 이용이 어려워진 뒤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대체 발사체를 찾으면서 스페이스X 같은 상업 발사 기업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사 일정이 밀리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최종 임무 성공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사업 관리 측면의 성과도 큽니다.

결론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스페이스X 팰컨9 발사 성공은 한국 우주개발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 위성은 약 534kg급 지구관측 위성으로, 고도 약 498km 저궤도에서 흑백 0.5m급, 컬러 2m급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정밀 관측 능력을 갖췄습니다. 앞으로 초기 운영과 성능 점검을 거쳐 본격 임무에 들어가면 국토 관리, 재난 대응, 공간정보 서비스, 환경 감시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함께 운용되면 관측 주기가 단축되고 위성영상 서비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발사는 오랜 지연 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 소유스 발사체를 이용할 예정이었지만 국제 정세 변화로 발사체를 바꿔야 했고, 이후 스페이스X 일정 조정까지 거치며 발사가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 궤도 투입,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는 위성 개발 기술뿐 아니라 국제 발사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우주사업 운영 역량도 함께 확인한 사례입니다.
스페이스X 팰컨9은 재사용 가능한 2단 액체연료 로켓으로, 높은 발사 빈도와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상업 발사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팰컨9을 통해 발사된 것은 한국이 독자 발사체 개발과 국제 상업 발사체 활용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리호를 통한 발사 자립은 장기적 우주 주권의 핵심이고, 팰컨9 같은 해외 발사체 활용은 특정 임무의 일정과 궤도 조건을 맞추기 위한 현실적 선택입니다. 두 방향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우주개발의 선택지를 넓히는 보완적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안정적으로 운용된다면 국내 위성영상 데이터의 품질과 공급 능력은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위성은 우주에 떠 있지만 그 결과물은 지상 행정과 산업, 국민 안전에 직접 연결됩니다. 국토를 더 정확히 보고, 재난을 더 빠르게 파악하며, 공간정보를 더 정밀하게 구축하는 일은 모두 위성 데이터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은 한국 우주산업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용적 데이터 서비스와 산업 생태계 확장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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